이탈리아 소도시 가이드
오늘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베니스, 로마, 피렌체 외에 가볼 만한 여행지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. 이탈리아가 남북으로 길게 뻗은 넓은 국토를 가지고 있고, 긴 역사를 가진 덕에 여행의 가치가 있는 도시들도 많지만 대표적인 관광도시들을 여행하시면서 들릴만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들 위주로 모아봤습니다.
베니스, 로마, 피렌체를 가시는 분들은 아래 소도시, 마을들도 함께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
피렌체 근교
친퀘테레
이탈리아 북서부에 위치한 5개의 마을, 친퀘테레는 피렌체 가까이 위치해있습니다. 피렌체에서 기차를 타고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으며, 해안가 절벽을 따라 늘어선 5개의 마을( 리오마조레, 마놀라, 코니 글리아, 베르나차, 멘토르 소 알 마레)을 천천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. 마을 간에는 트레킹 코스를 따라 걷거나, 기차를 타고 마을 사이를 넘나들 수 있습니다.
친퀘테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, 절벽 위에 올라선 알록달록한 건물들의 모습이 아기자기하고 낭만적입니다.
시에나
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한 시에나는 피렌체에서 비교적 가까이 위치해있는 소도시로 12~15세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낭만적인 여행지입니다. 시에나 역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으며 이탈리아의 깊은 역사를 크고 작게 느낄 수 있는 흔적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. 매년 7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는 성모 마리아의 영광을 기리며 안장 없이 말을 타는 경주, '시에나 팔리오'가 열리기도 해 이 시기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. 시에나 중앙에 위치한 캄포 광장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, 놓칠 수 없는 관광지입니다.
베니스 근교
베로나
인구 20만 명의 작은 소도시인 베로나는 베네치아와 밀라노 가운데 위치하여 있으며, '로미오와 줄리엣' 그리고 영화 '레터스 투 줄리엣'의 배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. 로미오와 줄리엣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 '줄리엣의 집'이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이며 동화 같은 풍경을 지닌 이탈리아의 소도시로, 베로나는 이탈리아만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. 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는 베로나의 노을과 야경이 특히 아름다우며, 여름에는 오페라 축제도 열리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가시는 분들은 오페라 표를 미리 예매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.
로마 근교
포지타노, 나폴리, 소렌토, 폼페이
로마에서 차로 약 세 시간 떨어진 거리에는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여러 여행지가 모여있습니다. 나폴리와 소렌토, 폼페이를 방문하는 투어가 많은데요, 보통 이 지역들을 묶어 남부 투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. 폼페이는 화산 폭발로 많이 들어보셨을 만한 도시인데, 폼페이의 경우는 확실히 가이드와 함께 가는 것이 그 시대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.
나폴리는 '죽기 전에 나폴리는 보고 죽어라'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이탈리아에서도 아름답다고 소문이 난 세계 3대 미항의 도시입니다.
위 세 곳 위에도 놓칠 수 없는 것이 아말피, 포지타노입니다. 포지타노는 친퀘테레와 자주 비교되는 곳으로 바닷가 앞 절벽 위에 위치한 알록달록한 마을입니다. 아말피의 해안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'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50곳'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여행지인데요, 아말피 해변 중간에 포지타노가 위치해있습니다. 포지타노는 많은 여행객들이 들러 바다 수영을 즐기는 곳이며 여름에 포지타노를 방문하게 된다면 꼭 수영복을 챙겨가기 바랍니다.
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동 포스팅에서는 피렌체, 로마, 베니스를 여행하면서 함께 들릴 수 있는 소도시 위주로 소개해드렸습니다. 하지만 이외에도 이탈리아 남부, 동부에 낭만적인 도시가 매우 많으니, 이탈리아 여행에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있는 분들은 알찬 여행지를 구성해보시기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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